대구 뭉티기를 아시나요?

서울에서 흔히들 먹는 육회, 육사시미 와는 다릅니다.

힘줄, 마블링을 모두 제거한 우둔살을 마늘, 건고추, 참기름 양념에 찍어먹는 경상도 특유의 음식입니다.

아래는 대구 ‘녹양구이’식당의 뭉티기 사진입니다.

당일 도축한 고기만 사용하며, 접시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당일분이 소진되면 숙성육을 주기도 하는데 손님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녹양구이의 경우 오후 7시 이전에 가셔야 신선한 뭉티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양념장 사진입니다.

건고추와 듬성듬성 다진 마늘 그리고 참기름만 보이는데

맛과 식감이 뭉티기와 잘 어울립니다.

뭉티기 양념을 오픈마켓에 팔기도 하더군요. 맛이 비슷한지는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지마켓 - 뭉티기 양념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그립지만 서울에는 대구식 뭉티기 파는곳이 거의 없네요. ㅜㅜ

뭉티기가 먹고싶어 찾아간 광장시장 ‘부촌육회’의 육사시미입니다.

고기의 식감도 많이 다르고 다진 마늘을 부탁해서 소스에 넣었는데도 뭉티기 소스와는 다릅니다.

주말이 되니 대구 뭉티기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네요.

콕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