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The Lovely Bones 영화 - 러블리 본즈

* 이제는 업데이트를 거의 하지 않는 블로그가 있어서 제 블로그 글 몇 개를 옮겨봅니다~

The Lovely Bones
 
금요일 밤
제목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던 이 영화를...
혼자서 씩씩대며 보았지요.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저 제목만 보고 클릭을 했는데..
화가나서 그만 볼까 생각 했던 게 여러 번 이었습니다.
새벽 두 시.. 결국 영화를 다 보고는 혼자 화장실 가서 울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연쇄살인범에게 무참히 살해된 14살의 소녀 '수지'.
그녀가 죽은 후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중간세계'에 머물면서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바라보며 이승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어제 가족회의는
제가 전날 봤던 이 영화를
온 가족이 TV로 감상한 후
'아빠가 울었던 이유 찾기' 였습니다. (우리집 재미있죠?)

영화를 다 본 후 내 놓은 정답들입니다.
둘째 딸 : 영화의 주인공 처럼 딸이 먼저 가버릴까봐 슬퍼서..
큰 딸 : 딸의 죽음앞에 무기력한 아빠의 모습 때문에
아내 : 가족의 애틋한 사랑과 아빠의 슬픔
정답은 없었지만 저의 생각을 설명한 후 경품(?)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이유는..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 때문이었습니다.

삶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하게 한
여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My name is Susie.
I was 14 years when I was murdered
On December 6. 1973.
 
I was here a minute.
And then I was gone.
 
I wish you all
a long and happy life.

'잠시 머물다 가는 삶'...
 
여러분들도..
머무르는 동안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반제의 제왕 시리즈의 'Peter Jackson'이 감독하였으며
2010년 2월 25일 국내 개봉 했습니다.